제   목 : 한국 근대의학 연구사
출판사 : 한국의학원

의학의 본질은 교육과 진료 그리고 연구인데 그동안 한국 근대의 역사적 조명은 사회, 문화, 정치 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다루어져 왔으나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과거 연구에 대한 자료는 매우 미흡하다. 이번에 한국 근대에 있어서 의학 본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의학연구사를 펴내는 것은 의학분야에 종사해온 사람으로서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근대의학은 조선의 개항 이후 일본강점기를 지나 광복을 맞이했던 1945년까지의 의학이다. 한국근대의학연구사는 1911년 조선총독부의원 개설 후 의학전문학교가 설립되고 경성제국대학의학부가 창설되면서 그 동안 조선에서 의학자들이 연구한 내용을 당시 발간한 의학 관련 학술지들에 게재된 논문들을 종합하여 한국 근대의 의학연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연구의 내용은 일본강점기의 모든 의학논문을 종합하여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의 각 과별 및 질병별 분류를 하였고 한국인 의학자들의 인명별 분류 등 매우 광범위한 자료들을 보기 쉽게 정리하여 의학자들에게 소개한 것이다. 2011년은 조선의학회가 창립되고 조선의학회잡지를 발간한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100년 전 의학연구들이 현대 의학의 초석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비록 한국 근대의학의 역사가 일본 의료진들에 의해 숨겨져 있으나 과거 의학연구를 조명하고 그 역사를 기록하여 남기는 것은 우리의 몫이기도 하다. 어려운 여건에서 100여년의 역사를 증언하는 의학연구의 자료를 열정적으로 정리하여 한국 근대 의학연구사를 마련하여 준 유형식 교수께 깊이 감사하며 이 책자에 실린 내용들이 앞으로 의학연구의 정보에 활용되기를 바란다.